이분은 본원내원 3일전부터 시작된 복통을 주소로 내원하셨습니다. 타병원서 치료받으셨으나 내과적으로만 진료를 하셔서 일반적인 소화제 처방만 받으셨던 상태였으며 본원서 시행한 초음파 검사상 자궁 앞뒤 쪽으로 피가 많이 고여있는 소견을 보이고 있었으며 우측 난소에 물혹이 찌글찌글한 형태, 임신반응 검사상 음성 소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응급으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하기로 하였으며 실제 수술 시야 상 상당한 양의 출혈이 이미 되어서 자궁이 피에 파묻혀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정말로 병원을 더 늦게 오셨다면 심각한 상황까지도 생길 뻔한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술 시야상 피를 제거하고 나니 우측 난소가 파열되어 지속적으로 출혈이 되고 있었습니다. 지혈을 하고나서 전체적으로 복강내 세척을 시행한 후 수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일반적인 병력특징 중 하나가 부부관계후 복통이 발생하면 난소낭종 파열을 의심한다는 겁니다. 관계시 물리적 힘에 의해 물혹이 터지는 것이죠, 상기 분도 같은 병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수술 후 회복이 굉장히 빨랐으며 퇴원도 잘하셨습니다.
또한 상처가 거의 없는 것에 굉장히 놀랍기도 하며 기뻐하셨습니다.